월포숯불갈비에서 숯불 갈비의 고소함이 길게 남는다.
바닷바람이 조금 선선하게 느껴지던 평일 오후, 월포 쪽으로 움직였다가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월포숯불갈비를 찾았습니다. 바다 근처에 오면 해산물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이날은 이상하게 뜨거운 불 앞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싶었습니다. 점심을 가볍게 먹은 탓인지 자리에 앉기 전부터 허기가 꽤 있었고, 일행과도 서두르지 않고 갈비를 먹자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. 고기가 불 위에 올라간 뒤에는 조금 전까지 바깥 풍경을 이야기하던 시선이 자연스럽게 테이블로 모입니다. 첫 점을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집게를 자꾸 들었다가 아직 기다려야 할 것 같아 내려놓았습니다. 괜히 배고프다고 서두르면 제대로 익혀 먹지 못하겠다 싶었습니다. 몇 점씩 나눠 굽기 시작하니 먹는 속도와 익는 타이밍이 맞아갑니다. 예상했던 것보다 식사 시간이 느긋하게 흘렀고, 바닷가 나들이 중간에 잠시 앉아 쉬는 기분도 들었습니다. 월포 일정을 잡은 날 해변만 둘러보고 돌아가기 아쉽다면 따뜻한 갈비 한 끼를 사이에 넣어 하루의 흐름을 바꿔 보는 것도 괜찮았습니다. 1. 월포로 들어서며 속도를 낮췄습니다 월포숯불갈비를 찾아갈 때는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로 167-7 1층이라는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했습니다. 청하에서 월포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정이라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를 확인하면서 주변 도로를 따라갔습니다. 처음 가는 곳은 도착 직전에 상호만 찾으려 하면 오히려 지나칠 수 있어 번지를 기준으로 접근하는 편이 마음이 놓입니다. 저도 안내가 거의 끝나갈 무렵부터 속도를 낮추고 건물 위치를 차근차근 확인했습니다. "여기쯤이면 이제 보여야 하는데" 싶어 괜히 창밖을 두 번 더 살펴봅니다. 1층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으니 도착한 뒤 다른 층을 찾는 과정 없이 바로 식사 동선을 잡기 수월했습니다. 일행이 각자 출발한다면 월포숯불갈비라는 이름과 월포로 167-7 주소를 함께 전달해 두는 방법이 확실합니다. 월포 주변을 처음 찾는 날이라면 이동 시간을 너무...